안녕하세요, 앵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난징/상하이 여행 2탄이자, 여행의 3일차 일정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 2일차에 이어 3일차에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는 난징, 여행 일정의 절반 이상을 비와 함께 하고 있었는데, 항상 느끼지만 여행갈때면 비를 몰고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 운이 정말 좋지 않을 듯 하네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차 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중국의 3대, 또는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난징박물관(난징박물원/南京博物院)입니다.
난징박물관, 난징박물원 (南京博物院)
321 Zhongshan E Rd, Xuanwu, Nanjing, Jiangsu, 중국 210095
입장료 : 무료
시간 : 화 ~ 일요일 09:00 ~ 17:00 / 월요일 휴무
난징박물관은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황실 도자기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3대 박물관 중 하나 입니다. 이 난징박물권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신분증(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분이라면 위챗(微信)으로 미리 사전입장 예약을 등록해두면 쉽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난징박물관은 고대 시절의 역사 유물을 볼 수 있는 관과 현대 미술을 볼 수 있는 관이 따로 있는데, 앞에 보이는 기왓집 모양의 관에서 고대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앞의 난징박물관의 비석이 있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그리고 저 앞의 본 건물이 바로 난징박물관을 입장할 수 있는 본관입니다.
중국인들은 신분증만 있으면 바로 스캔해서 들어갈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여권을 가지고 내부 오른쪽에 있는 창구에 가서
이 녹색의 입장권을 받아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 번호가 있다면 빠르게 입장권을 수령해서 받을 수가 있는데, 현지 번호가 없다면 창구의 안내에 따라 입장 등록을 진행하고서야 입장권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난 후, 소지품 검사를 한 후 들어갈 수 있으며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 이 홀과 난징박물관의 전체 지도입니다.
난징박물관에 들어서면 고대 시대의 하, 상, 주의 유물부터 명, 청 시대의 유물까지 중국의 전 역사적인 유물을 이 난징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또 오디오 서비스를 통해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유물들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왔죠.
사실 이번 방문이 두번째 방문이지만 그 시절과는 다른 감성으로 구경하니 더 새롭고 신기하더라고요.
난징박물관에 이어 다음으로 간 곳은 중산릉입니다.
중산릉 (中山陵)
No.2 Sifangcheng, Zhongshanling Road, Xuanwu District, Nanjing 210009 China
시간 : 화~일요일 08:30~17: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무료
중산릉은 근대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쑨원의 묘로 중산은 쑨원의 호입니다. 요즘 중국의 모든 관광지는 대부분 웨이신을 통해 예약을 해야 빠르고 편하게 입장할 수 있으나, 그냥 가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중산릉은 난징박물관에서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걸리기에 주차장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걸어올라갔습니다. 걸어가도 성인 기준 10 ~ 15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도보 이동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산릉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걸어가면 관광서비스센터가 있는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입장권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는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중국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신분증(여권)이 필수이므로 항상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관광서비스센터에서 입장티켓을 받아 중산릉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중산풍경명승구의 전체 지도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관광지들이 이 중산에 몰려 있습니다. 난징박물관부터 시작해서 명효릉, 중산릉까지 이 곳에 몰려 있기에, 하루 날잡아서 전부 돌아보는 것도 좋은 코스라고 생각되네요.
여기서부터가 중산릉의 진정한 입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입구를 지나 길을 쭉 따라가면 또 하나의 관문이 보입니다.
입구를 지나 이 건물이 보이면 이제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가 바로 중산릉의 하이라이트로 이 계단을 올라가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곳이 바로 중산릉, 쑨원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가장 끝까지 올라가게 되면 중산릉, 쑨읜이 잠들어 있는 기념관을 갈 수 있는데, 현재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다시 내려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갔으면 난징의 먼 곳까지 보여서 정말 이뻤을텐데 흐린 날씨가 정말 원망스럽네요.
이번 일정의 마지막코스 명 효릉입니다.
명효릉 (明孝陵)
주소 : 3R5M+7RP, Xuanwu, Nanjing, Jiangsu, 중국 210000
입장시간 : 성수기(02/01~11/30) 06:30~18:30 / 비수기(12/01~01/31) 07:00~17:30
입장료 : 70 위안
명 효릉은 명태조 주원장의 능묘로 입장권은 위챗微信 또는 현금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리페이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명효릉을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여러 곳에 있으나 5번 입구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참 돌아서 가야 합니다. 도보로 약 20분 가까이 걸리기에 5번 입구는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5번 입구로 들어가서 이 길을 쭉 따라가다보면 명 효릉으로 가는 길로 이어집니다. 가장 오른쪽의 사진이 명 효릉의 진짜 입구로 이 곳을 지나서 들어가면 됩니다.
명 효릉은 뭔가 하나의 정원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는데, 날씨가 좋다면 정말 이뻤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사진의 건물이 보이는데, 명 효릉의 명루라고 합니다.
명루는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서 아래의 통로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됩니다.
바로 이렇게 들어가자마자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이 곳을 지나가서 올라가면 명 효릉의 전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명루 뒤편에 있는 곳이 명 태조 주원장이 묻혀 있는 묘라고 하는데, 막상 보면 그냥 동산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명 효릉에서 나와 난징박물관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이런 길을 마주칠 수 있는데, 이 곳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사진을 찍고 있고, 또 사진사들이 사진 찍어준다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산릉까지 올라가는 길에 택시를 타고 가서 이 길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는데 날씨가 좋다면 택시가 아닌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올 듯 합니다.
3일차 저녁은 난징 신제코오 역 근처의 신바이 백화점에 있는 와이포지아(外婆家)에서 옛 중국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와이포지아의 다른 점포를 예전 수저우에 놀러 갔을 때 한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 여행에서도 근처에 있길래 방문했습니다.
음식 주문은 앉은 자리에서 웨이신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할 수 있으며, 웨이신 즈푸로 결제도 자리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웨이신의 기능 중에 번역 기능이 있어서 중국어를 몰라도 한국어로 번역해서 할 수 있으니 겁먹지 않고 쉽게 하시면 됩니다.
만약 웨이신이 없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종이 주문서를 주니까, 걱정마시고 편하게 다녀오시면 됩니다.
마파두부, 매운수육면?, 볶음밥, 새우당면, 홍샤오로우를 주문했는데, 볶음밥을 제외한 나머지 요리는 와이포지아의 가장 인기가 많은 요리입니다. 와이포지아의 좋은 점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요리들이 많다는 점이고, 또 중국요리지만 엄청 향신료가 강한 느낌이 덜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 5개의 요리와 콜라까지 주문해서 224위안, 한화로 약 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사실 저정도 요리면 혼자서가 아닌 둘이서 먹어도 충분한데, 저는 이것저것 맛보기 위해 남기더라도 일부러 주문했어요.
이렇게 3일차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으며, 4일차 오전, 상하이로 이동했습니다.
난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은 중국의 KTX, 까오티에였습니다. 난징역에서 상하이역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며, 저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현재 까오티에는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승차권을 따로 소지할 필요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내로 들어가서 개찰구 앞까지 간 후, 입구 가장 왼쪽에 직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여권으로 스캔하면 됩니다. 제가 어학연수 하던 시절에는 외국인은 반드시 종이 표가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전산화되어 없어도 신분증 스캔만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까오티에는 일반석이 아닌 특등석으로 高铁 特等座 249위안(약 5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특등석은 별도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칸에 6좌석만 있고 나머지는 캐리어를 둘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일부러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특등석을 이용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만약에 다음에 또 중국에서 기차를 탈 일이 있다면 저는 특등석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난징의 일정이 모두 끝났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상하이의 남은 일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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