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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해외여행

[일본] 일본 후쿠오카 1인 혼자 여행하기! 240518-240520 / 유후인 버스 투어, 모츠나베, 하카타 다루마 라멘, 아뮤플라자 포켓몬센

by 앵가(카시노리)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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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앵가입니다.

2024년 5월에 연차 내고 2박 3일로 후쿠오카 여행에 다녀왔었습니다. 5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그 사이에 잠깐 다녀왔었는데, 다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무척이나 드네요.

 

 

제가 다녀올 시점의 엔화는 100엔당 875원, 현재 917원으로 그때가 진짜 엔저여서 일본여행 가기 너무 좋았었네요.

 

 

후쿠오카 항공권은 에어서울을 타고 갔었는데, 왕복 228,800원에 구매했었습니다. 1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구매했던 터라, 원하는 시간대만 맞는 걸로 골랐었지요.

 

 

호텔은 주말동안의 연박이어서, 가격이 조금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호텔과 항공권 합쳐서 40만 원이면 저렴하지 않나요? 제 생각엔 아주 딱 좋았던 걸로...ㅎ

 

 

후쿠오카 가는 날의 날씨가 정말 맑고 좋았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설레고 즐겁습니다. 이때도 운이 좋게도 비상구 좌석으로 바꿔줘서 다리를 편하게 쭉 뻗고 후쿠오카에 갔었습니다. 후쿠오카는 인천에서 2시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쉽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후쿠오카 도착, 후쿠오카도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웠습니다. 남쪽 지방이기도 하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진짜 따듯하다 못해 더웠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버스로 30분도 안걸리는 거리였는데, 김포공항 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후쿠오카 국제선을 이용하게 되면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는 게 하카타역까지 더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버스비가 얼만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대략 2~300엔 사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일본은 대중교통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비싸네요.

 

 

후쿠오카의 첫 식사는 하카타 다루마 총본점에서의 라멘이었습니다. 후쿠오카가 돈코츠 라멘의 본 고장이라고 하니 라멘을 안먹을 수가 없지요. 이치란 라멘과 신신라멘 등 유명한 라멘집이 많았지만 뭔가 더 현지스러운 라멘이 먹고 싶어서 가게 된 곳이 바로 하카타 다루마 총 본점이었습니다.

 

하카타 다루마 총본점

주소 : 1 Chome-8-25 Watanabedori, Chuo Ward, Fukuoka, 810-0004 일본

 

 

저는 진한 돼지 육수의 기본 라멘과 꼬마 교자를 먹었는데요, 라멘은 확실히 국물 맛이 찐하고 돼지 냄새가 조금 강하게 나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냄새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은 아마 여기 라멘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교자는 익숙한 맛이 나는 만두였어요.

 

유후인 버스투어 : 다자이후 텐만구(다자이후 천만궁) - 가마도 지고쿠(가마솥 지옥) - 유후인초 가와카미(유후인 마을)

 

저는 클룩에서 후쿠오카 유후인 버스 투어를 59,000원에 예약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듯합니다. 버스투어 없이 혼자서 갔다면 정말 고생 많이 했을 거예요.

 

 

유후인 버스투어는 하카타역에서 미팅 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요. 후쿠오카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첫 번째 목적지인 다자이후 텐만구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좋았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하카타역에서 50분 정도 걸렸는데, 여기까지 기차를 타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투어를 안 하시는 분들은 보통 기차나 시외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네요.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가는 길에 이렇게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먹거리나 마실거리를 살 수 있습니다. 버스투어 가이드 분이 맛집이 어딘지, 어떤 걸 먹어야 하는지 알려줬었는데 다 잊어버렸네요.

 

 

날씨 자체가 너무 좋다 보니, 사진을 막 찍어도 그림이 너무 이쁘게 잘 나옵니다. 유후인 버스투어를 찾아보니, 대부분 다자이후 텐만구가 꼭 들어가 있더라고요. 사진 찍기 좋아서 그런 듯.

 

 

가이드 분이 찍어준 개인 사진, 혼자 돌아다녔으면 이런 사진 한 장도 못 건졌을지도.

 

 

아쉽게도 이땐 다자이후 텐만구의 본관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임시로 별관만 오픈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망정이지, 날씨마저 흐렸다면 슬펐을 거예요.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가마도 지고쿠(가마솥 지옥)로 이동하는 길,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그 휴게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요구르트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행 갔을 당시, 큰 병은 하나도 없었고 작은 병도 거의 솔드아웃 직전, 저 작은 병이 150ml인데 하나에 250엔이나 하는 엄청 비싼 요구르트였습니다. 그냥 찐한 요구르트. 특별한 맛은 없었네요.

 

 

가마도 지고쿠에 가기 전, 들렀던 곳은 유노하나 유황재배지입니다. 이곳의 온천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유황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요, 유황재배지가 바로 앞이기 때문에 유황이 많을 수밖에 없죠.

 

 

여기가 전부 유황재배지였으며, 현재 주위에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유황이 있는 온천물인데 김이 날 정도로 많이 뜨겁습니다. 손을 잠깐 담갔다 빼면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다음은 가마도 지고쿠(가마솥 지옥)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가까이 보면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곳들이 보입니다. 실제로 온천 한가운데서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여기 벳푸 지역이 온천이 유명한가 봅니다.

 

 

드디어 마지막 유후인으로 가는 길인데요, 유후인은 일본 시골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연에 둘러 쌓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유후인에서 사진 찍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만 조금 덜 더웠다면 베스트였을 정도로 유후인이 너무 좋았었네요. 뭔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기분이 드는 건 뭘까요? 굉장히 조용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유후인이었습니다.

 

 

유후인의 핫 스팟! 긴린호수입니다. 긴린호수에 가면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줄 서서 찍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었네요.

 

 

유후인을 가는 이유는 이런 서정적이고 일본 소도시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국 사람, 일본 사람 등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고와 벌꿀아이스크림과 같은 간식을 먹으면서 유후인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벌꿀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아서 비추.

 

 

하카타역의 아뮤플라자 8층에 있는 포켓몬센터에도 들렀는데, 1,2세대까지만 봤었던 저는 3세대 이후로 나온 포켓몬들은 거의 모릅니다. 여기서도 피카츄를 제외한 나머진 뭔지 하나도 몰랐음. 그래도 90년대 중반 추억 때문인지 포켓몬센터는 꼭 가보고 싶었네요.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모츠나베! 모츠나베는 곱창전골이라고 하는데, 대창이 들어있는 게 함정. 후쿠오카의 명물인 모츠나베를 못 먹고 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카타역 1층에 1인분을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모츠나베 정식을 주문하면 말고기 육회와 식초곱창 그리고 모츠나베 1인분을 주는데, 밥 또는 우동사리는 선택인데, 밥이 너무 땡겨서 밥으로 주문했습니다. 

 

모츠나베는 국물이 진짜 찐하고 맛있는데 소주가 땡기는 그런 찐한 맛이었어요. 나중에 후쿠오카에 또 가게 된다면 다른 곳에서 모츠나베를 먹어보고 싶네요.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을 들러서 간식을 사고, 스타벅스에 들러서 마지막 스이카 잔액을 털어냈습니다. 22년도 도쿄 여행 갔을 때 만들었던 스이카 카드를 너무 알차게 계속 써먹고 있어서 너무 좋은 듯. 애플페이에 등록했더니 더 편하고 내역도 확인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짧은 2박 3일의 후쿠오카 여행이 끝났는데요, 사실 여건이 된다면 1주일 정도 잡고 후쿠오카 근교까지 전부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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