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가입니다.
이번엔 국내 여행, 강원도 강릉에 다녀왔던 추억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때 전 잠시 백수였는데, 시간이 남아서 친구와 함께 주말에 급작스럽게 강릉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갑작스런 여행으로 계획없이 가는게 저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당시 강원도 가는 길은 굉장히 맑고 좋았는데, 그때가 아마 연휴여서 차가 진짜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평소 강릉은 서울에서 3시간이면 가는데, 저때는 6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강릉을 가는 이유는 이 시원한 바다를 보러 가는건데, 진짜 하늘이 엄청 맑았어서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진짜 하늘이 저리 맑을 수 있는지, 바람만 조금 덜 불었다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그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강문가라는 식당이었습니다. 경포대 근처에 있었고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좋았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당시 강문가의 메뉴판인데요, 여기는 강문가세트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2인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22년 당시 가격인데 2년이 지난 지금은 얼만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멍게 비빔밥과 물회가 나오는데, 멍게 비빔밥은 짭쪼름한 맛이 맛있었고, 물회는 단맛이 조금 강해서 그런지 살짝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물회는 시원한게 정말 좋긴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활어회가 나오는데,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봐도 다시 먹고 싶은 활어회. 그리고 튀김과, 가자미구이, 전, 밑반찬 등이 나왔는데요. 기본적으로 반찬들이 다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홍게찜이 나오는데, 1인당 한 마리씩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진짜 홍게 너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홍게 먹으러 오랜만에 가고 싶네요.
한상을 크게 보면 이런 비주얼이 나오는데, 두명이서 넉넉하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이정도 구성에 89,000원이면 가성비 좋은 세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당시 묵었던 숙소는 폴게스트하우스라는 곳입니다. 여긴 경포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데, 2인실에 9만원으로 저렴해서 선택한 곳이었어요. 당시에는 입구 앞에 큰 개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는데, 지금도 저 큰 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 찍어도 짓지도 않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개였습니다.
그리고 밤바다를 구경하러 안목해변에 다시 갔는데, 진짜 여긴 카페거리라고 해도 될 만큼 해변에 카페가 엄청 많습니다.
추워도 아아는 국룰!
안목해변에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고, 주위로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었어요. 저랑 친구도 카페에 앉아서 구경했는데 노래하시는 분이 진짜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이튿날 아침, 원조초당순두부라는 곳에서 순두부 전골을 먹었는데요. 원래 목적지는 동화마을의 짬뽕순두부였는데, 웨이팅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여기로 갔었죠.
기본적으로 흰 모두부와 된장찌개, 그리고 비지찌개를 주고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두부 등은 리필도 된다고 하는데, 사실 음식들이 그냥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메인 순두부전골인데, 심심하면서 얼큰한 맛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요. 힘들더라도 웨이팅해서 동화마을에 갈 걸 이라고 돌아오는 내내 후회했습니다.
다음엔 초당 소나무집가서 순두부 젤라또를 먹었는데, 비싼 감은 있지만 한번즘은 먹어볼만합니다. 그냥 아이스크림!
당시 강릉의 툇마루 카페의 툇마루 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렀는데요. 11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10시부터 대기가 엄청 길게 있더라고요. 진짜 유명한 곳은 전부 웨이팅 필수.
웨이팅하다가 들어가면서 주문을 하는데, 이렇게 카톡 알림을 통해 알려주더라고요. 솔직히 뷰는 별로였습니다.
그 유명한 툇마루 커피를 마셨는데 위에서부터 천천히 마시면 된다고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커피의 단 맛은 좋아하지 않아 제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역시 동일한 의견.
이렇게 강릉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요 근래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