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가입니다. 전날에 이어 제주도 2박 3일 1인 혼자 여행 2편 바로 시작해 볼 텐데요!
이전 일정은 자매국수 - 곽지해수욕장 - 플레이스캠프 제주 - 광치기 해변 - 동부해안도로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서의 2일 차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2일 차 아침에 제가 너무 늦게 일어나서, 바로 밥부터 먹으러 갔었는데요! 바다의 집이란 곳에 갔었습니다. 여기도 당시 SNS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는데요! 그래서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바다의 집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병문로 236 1층 / 영업시간 : 09:00~16:00
이 바다의 집 메인메뉴는 성게비빔밥입니다! 1인분에 22,000원으로 제주도 물가와 성게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게비빔밥과 제육볶음, 미역국과 밑반찬 3종이 나오는데 딱 1인분에 맞는 양이라고 생각되네요!
성게비빔밥은 전혀 비리지 않았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바다의 집은 다음 제주도 여행 갈 일이 있다면 또 가고 싶네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달려간 곳은 제주도 한라산의 1100 고지입니다. 일단 차로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도 있었고요, 그래도 제주도에 갔는데 한라산 언저리는 가봐야겠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는 산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요.
10월이라 그런지 단풍이 잘 어우러져 이뻤는데, 제가 중간에 카메라 설정을 잘못 만져서 사진이 이상하게 찍혔네요. 1100고지 휴게소 앞에 습지 탐방로가 있어서 잠깐 차를 세워두고 산책하면서 구경하기 딱 좋은 듯합니다.
1100 고지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인데, 멀리 제주 시내가 잘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주도는 진짜 어디서 찍든 사진이 다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무계획, 정말 아무 계획 없이 움직였는데, 그러다 보니 애월 쪽으로 다시 가고 있더라고요.
제주도의 바다는 정말 언제 봐도 이쁜 것 같습니다. 특히 애월 쪽은 더 이쁜 듯한데요, 그래서인지 카페 거리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제주도 애월에 가면 당시 유명했던 노티드 도넛 제주점을 볼 수 있는데요, 강남에서 일해서 자주 먹었었는데, 여기 가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도 생각나는 노티드 도넛.
저녁은 제주 김만복 김밥과 제주 새우리김밥을 포장해서 숙소로 와서 먹었는데요. 김만복 김밥은 약간 단맛이 강한 양념이 되어 있어서 약간 물리는 맛이었고, 새우리김밥은 매콤한 맛이 살짝 나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주김만복 : 만복이네 김밥 : 7,500원 / 오징어무침 : 5,000원
제주 새우리 : 딱새우 김밥 : 7,500원
셋째 날 오전에는 성산일출봉에서 가까운 섭지코지에 다녀왔습니다. 셋째 날에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성산일출봉도 잘 보입니다. 해가 비치는 바다도 정말 이쁘더라고요.
섭치코지도 제주도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 같은데,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한 번씩 가게 되는 듯합니다. 예전 올인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 덕분에 유명해진 것 같은데...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이 유명한 이곳은 첫날에 바로 가려고 했으나 웨이팅 200명이라는 얘길 듣고 포기해서 나중에 가야지 했는데, 결국 3일 차에 다녀왔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것 같아요.
가장 메인 메뉴인 고사리 육개장입니다. 육개장이라고 해서 얼큰한 걸 기대했는데, 은은하게 나는 고사리 향과 맛이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고요. 육개장이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웠으나, 이상하게 끌리는 그런 맛입니다. 우진해장국은 웨이팅만 없다면 여러 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공항 근처에서 조금만 가면 용두암이란 곳을 갈 수 있는데, 여기도 경치는 진짜 좋습니다. 제주 바다는 정말 어디서든 이쁜 것 같아요.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공항 근처의 이호테우 해변에 갔었습니다. 이때의 제주도 여행은 제주 바닷가투어였던 듯. 여긴 해변 자체가 크진 않지만 이쁘긴 하더라고요. 일몰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은은한 노란빛이 바다를 더 이쁘게 만드는 듯 합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제주 공항으로 가는 길인데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네요. 코로나 때여서 제주공항에 사람이 많다고 하여 1시간 반 정도 일찍 갔었습니다. 공항에서도 이렇게 한라산이 잘 보일 줄은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해 질 녘의 제주도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네요.
이렇게 2박 3일의 제주 여행 일정이 끝났는데요,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이 정말 어색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네요.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도 정말 아쉬움이 한가득했었습니다.
언제 또다시 제주도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제주도에 간다면 일정을 제대로 짜서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