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시작할텐데요, 부산 여행 2일차에 해동용궁사에서 태종대로 이동하였습니다.
해동 용궁사에서 태종대로 가는 길에 광안대교를 지나서 갔는데요. 진짜 하늘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가는 길조차 너무 이쁘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부산에 놀러가는 듯 합니다. 태종대까지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택시비는 3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태종대는 저도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보게 된 곳인데요, 이전 부산에 갔을 때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래서인지 태종대는 기대가 컸습니다.
태종대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대마도도 보이고, 시원하고 넓은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니 뭔가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들더라고요. 역시 바다 여행은 날씨가 좋아야 합니다. 무조건!
여행 다녀오고 난 후, 사진을 정리하다 봤는데, 이상하게도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이때는 막상 못느꼈는데 말이죠. 점점 흐려지고 있는 부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종대 안에는 태종사라는 절도 있는데, 엄청 큰 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구경할만 했어요.
다음은 태종대에서 흰여울 문화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부산 피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으로 현재는 여러 정비 사업을 거쳐 하나의 관광지로 탈바꿈됐습니다. 물론 여기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니, 여행할 때는 조심, 그리고 또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절벽을 따라 촘촘히 형성된 곳이어서 그런지, 길목이 생각보다 많이 좁지만 부산의 바닷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녁은 부산 족발골목에 있는 원조부산족발에서 냉채족발을 먹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원조부산족발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서, 여기서는 넘어가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난 후, 저희는 광안리로 이동했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해운대보다 광안리가 더 이쁜 듯 합니다. 특히 저 멀리의 광안대교가 광안리를 더 이쁘게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안녕 광안리, 여기가 요즘 광안리의 사진 스팟이라고 하던데, 여기서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진짜 많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2일차의 마지막 일정까지 끝나버렸네요.
3일차 아침,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감천 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흰여울문화마을처럼 피난민들이 모여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여러 정비를 거쳐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버린 곳이네요.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건물이 촘촘히 있는게 참 신기한데요, 대부분 사람이 사는 곳이기는 하나, 관광객들을 위한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있기도 해요. 사실 여기는 교통편이 좋은 것은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구경할만 한 곳이긴 하네요.
짧고 아쉬운 부산 2박 3일 여행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기분이 좋고 시원한 바다를 보고 있으니 생각 정리도 되기도 해서 만족했습니다.
언제 다시 또 부산에 갈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부산 여행때는 더 맛있는 곳, 그리고 더 이쁜 곳을 찾아보도록 할게요!